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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네 (고급) 몰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지하에 Rewe가 있었다. 딱히 급하게 필요한 건 없었지만 내가 있는 동네에는 Rewe가 없어서, 구경도 할겸 간단하게 장을 볼까하고 들어갔는데...
닛신 식품에서 나온 라멘들이 있었다! 독일에도 인스턴트 라면, 파스타 등등 제품들이 있기는 한데, 내가 먹어본 (유럽인이 상상하여 만든) 아시아 느낌(?) 라면은 맛이 없었... (굳이 여기서 다루지는 않으려 한다.) 닛신 제품은 믿고 먹을 만하기에 종류별로 구매해봤다. 거기에 꽤 종류가 많았는데 다 사온건 아니고, 카테고리 별로(컵라면, 봉지라면, 야끼소바!) 하나씩 골라봤다.
오늘의 포스팅 대상은 야끼소바. 안에 면과 스프가 들어있다. 안내서에는 적당 물을 넣고 면을 끓이다가, 물이 졸아들면 스프를 넣고 남은 물이 다 졸아들 때까지 끓여서 완성하라고 되어 있다. 짜파게티처럼 만들라는 식. 하지만 나는 야채를 추가하여 좀 다르게 만들어 봤음.
야끼소바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로 양배추, 양파, 베이컨을 준비했고 내가 좋아하는 버섯도 넣었다. 양배추는 더 넣어도 될 것 같다. 난 냉장고에 남아 있는 양배추를 사용. 따로 기름은 넣지 않고 베이컨을 먼저 볶으면 거기서 나온 기름으로 야채를 볶을 수 있다. 숨이 죽을 때까지 야채를 볶는다.
야채를 볶는 동안 면을 삶았는데, 야끼소바 면은 얇아서 2-3분만 익히면 되기에 동시조리가 가능! 익은 면을 야채에 넣고 스프도 투하했다. 여기서 포인트는 면수를 좀 넣는 것이다. 찔끔과 충분 사이의 어느 정도를 넣어야 면이 촉촉할 수 있다. 안그러면 수분이 없어서 면이 다 말라붙는다(는 내 경우). 볶다가 후추 간도 약간 해준다. 인스턴트 스프로 기본 간은 되어 있지만, 후추가 들어가면 좀 더 풍미가 산다. 파슬리도 있으면 넣었을 것이다.
이렇게 완성! 했는데 두 젓가락 먹다가 뭔가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진짜 완성! 이라고 생각했는데 먹다가 보니 마요네즈를 안뿌렸ㅠㅠ 남은 약간의 부분에 마요를 추가하여 먹었다.
인스턴트 제품인데 꽤 그럴듯해서 놀랐다. 야채를 넣어서 그런지 양도 적지 않았다. 1.5인분 이상인듯... 야끼소바 소스를 처음부터 만드려면 필요한 재료가 꽤 많아서 시도하기 어려운데, 요 제품으로(단돈 0.55유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듯!! 마트를 꽤 많이 다녀봤지만 이건 이번에 처음 발견했는데, 다음에 또 발견하면 쟁여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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