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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서울,홍대] 루블랑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2. 6. 20:46


2018년 1월 말에 방문한 프렌치 식당 루블랑(Loup Blanc)입니다. 불어로 '하얀 늑대' 라고 하네요.



위치는 대략 이 정도... 위치가 애매한 듯 싶지만 홍대입구역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금방입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42-2 

전화번호 : 070-8849-2040



위에서부터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 면 요리 및 후식류입니다.

주류 메뉴판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사실 여기는 와인이나 맥주도 굉장히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따로 구비해 온 와인이 있어서 술은 별도로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곳은 인당 메인 메뉴 하나씩 주문하거나 인당 3만원 이상 주문시 코키지 요금이 무료입니다.

저는 타파스 샤퀴테리, 뵈프 부르기뇽, 새우 비스크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먼저 식전빵이 나오긴 합니다만 무난무난했으니 패스. 첫 번째 요리는 타파스 샤퀴테리.

샤퀴테리(프랑스식 햄의 일종) 밑에는 바삭한 빵이 깔려 있습니다. 식감도 딱 좋았고 위에 얹은 소스와 잼도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처럼 맛있게는 못하겠지만 바삭한 바게트+콜컷 소시지+살구잼or포도잼+올리브유 약간 이 조합은 나중에 한 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이 날을 위해 따로 준비해 온 와인은 이스카이(Iscay) 말벡 & 카베르네 쇼비뇽 2013년산. (매장에서 파는 와인은 아닙니다.)

여담이지만 이 와인은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롯데마트에서 연말 할인가로 6만원에 샀어요.

관련 링크 : [숫자로 빚은 술이야기] No.2 이스카이(Iscay) 와인 <잉카어로 숫자 2>




두 번째 요리는 이 날의 메인인 뵈프 부르기뇽.

소고기와 각종 채소를 레드 와인에 푹 졸인 음식인데요. 이 레스토랑은 크림 소스를 따로 만들어서 또 얹어주었네요.

아... 이건 정말 훌륭했습니다. 레드와인 소스랑 크림 소스가 무척 농후해서 입 안에 향이 꽉 차는 느낌이 정말 좋았네요.

고기와 채소도 딱 적당히 익었고 간도 잘 맞았고 레드와인과도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세 번째 요리는 새우 비스크.

기본적으로 크림소스 새우 파스타인데 새우 껍질과 생크림을 몇 시간 푹 끓여서 소스가 아주 진득한게 특징입니다. 이 매장에서는 링귀니 면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새우 향이 아주 진한게 오히려 취향을 좀 탈수도 있을 것 같네요. 새우 들어간 파스타를 시키면 간혹 새우가 너무 작거나 몇 마리 없어서 서운할 때가 있는데 여기는 새우의 양도 질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앞에 두 요리와는 달리 이건 레드 와인보다는 다른 술과 매치시키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음에 이 음식을 또 먹게 된다면 스타우트 계열 흑맥주랑 잘 어울리지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제 소감은 이렇습니다.

- 예산은 인당 2.5~3만원 정도인데 1만원 정도 더 써서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랑 잘 어울리는 술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잘 알려주실 것 같네요. 술 위주로 가고 안주를 시키는 식으로 주문하는도 괜찮을듯.)

- 2인이 가서 애피타이저, 메인, 파스타 이렇게 시켜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양은 푸짐하진 않은데 크게 모자라지도 않았습니다.

- 서비스,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등등 전반족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 제 총평은 '아주 만족. 다음에 또 가보고 싶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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