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간단 요리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간단하게'란 '전자렌지에 3분20초만 돌리면 됩니다!'는 수준의 간단함은 아니다. 인간답게 먹기 위해서는 단순 굽기, 끓이기, 섞거나 조합하기를 하는 데 15-20분 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필자가 말하는 '간단하게 잘 먹기'에 '설거지거리를 줄여보자', '되도록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음식이 없도록 비슷한 재료로 변주를 해보자'는 의지는 포함되어 있음을 밝힌다. '나는 지금 머무는 숙소에서 1-2주만 있다가 다음 여행지로 간다'는 분이나 '설거지가 귀찮다'는 분이 있다면 나에게 공감하리라. 참고로 독일은 물세가 비싸서 한국처럼 물을 줄줄 틀어놓는 설거지는 할 수 없다. 첫 항목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자주, 쉽고, 저렴하게 먹을 ..
독일에 온지 얼마 안 되어, 나의 장기 거처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슬픈 일 중 하나는... 요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미료들을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는 것!!! 이동을 할 여지가 있으니까 대용량으로 사서 두고두고 써야 할 물품(소스류 등)을 구입하기 꺼려진다. 옮겨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짐을 증식시키기 싫어하는 나는 어떻게든 요령껏 이 상황을 피해가고자 한다. 어떤 요령을 피우면서 요리왕이 되기를 꿈꾸는지 포스팅해보려고 하는데, 그 포스팅에 앞서 독일의 물가가 어떤지를 프롤로그로 적어보려고 한다. 마침 오늘 장을 보고 왔다. 사실은 훨씬 적게 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담다보니 장바구니가 부서질 것 같은 무게만큼 담게 되었고, 계산대에 물건을 옮겨놓고 지갑을 여니까 25유로가 있었다. 그리고 ..
1월에 방문했던 설후야연. 미리 시간과 좌식 자리를 예약하고 방문하였다. 6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착했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1시간쯤 지나니 굉장히 붐비었던 듯하다. 저녁상 1부는 17:30-21:00이며 가격은 1인 45,000원이다. 기본 안주 3가지가 그때마다 고정적으로 나오고, 선택 안주는 1인 3개씩, 그러니 나같은 경우 2인이 방문하여 6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여기에 주류 1인 1메뉴가 더해진다. 우선 주류와 기본 안주가 세팅된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콩죽, 편육, 김부각이 기본 안주였다. 주류로는 내가 소곡주, 남자친구가 문경토닉(사과주인 문경바람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시켰다. 편육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던 듯하다(같이 먹을 수 있게 새우젓과 장아찌같은 게 ..
2018년 1월 말에 방문한 프렌치 식당 루블랑(Loup Blanc)입니다. 불어로 '하얀 늑대' 라고 하네요. 위치는 대략 이 정도... 위치가 애매한 듯 싶지만 홍대입구역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금방입니다.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42-2 전화번호 : 070-8849-2040 위에서부터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 면 요리 및 후식류입니다.주류 메뉴판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사실 여기는 와인이나 맥주도 굉장히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따로 구비해 온 와인이 있어서 술은 별도로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곳은 인당 메인 메뉴 하나씩 주문하거나 인당 3만원 이상 주문시 코키지 요금이 무료입니다.저는 타파스 샤퀴테리, 뵈프 부르기뇽, 새우 비스크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먼저 식전빵이 나오긴 합니다만 ..